세대를 초월한 업계의 유대! 170년 역사를 이어온 長川仁三郎商店(오사가와 니사부로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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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들과 연결
  • 100년 기업
  • 일본의 전통 기술

오사카부

오사가와 니사부로 상점은, 안세이 원년(1854년)에 창업되어 17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향 전문 기업이다. ※안세이(安政) : 1854년부터 1859년까지의 일본 연호이다.
처음에는 사카이에서 線香(센코우) 회사를 운영했지만, 이후 분리되어 향의 원료와 燒香(쇼-코-)를 제조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주요 사업은 향의 원료 도매와 소향의 제조 및 판매이다.
※線香(센코우 / せんこう): 성묘나 불단에 사용하는 향
※燒香(쇼-코- / しょうこう): 장례식이나 법회 등에서 향을 피우고 고인이나 부처님을 모시는 예절, 향의 연기와 향기로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과 공간의 정화, 고인의 행복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향의 역사는 1300년 이상에 이른다.
나라 시대에 일본 律宗(릿슈- / りっしゅう)의 開祖(카이소) 鑑真 和上(간진와죠우)가 원료와 조합법을 일본에 들여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장례식이나 法事(호우지) 등 불교 의식에서 친숙하게 사용되었지만, 근년 들어 간소화되거나 묘지를 정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 결과 일본에서 향을 사용하는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律宗(릿슈- / りっしゅう): 계율의 연구와 실천을 중시하는 불교의 종파
※法事(호우지 / ほうじ): 소중한 친족이 돌아가시면 정기적으로 법회가 열리고 스님을 불러 고인을 넋을 공양 한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제사로도 쓰인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향기(인센스) 열풍으로 인해 향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의 치유, 또한 환경 친화적인 공간 연출로서 향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인센스 스틱: 태워서 향이 배출되는 막대이다. 한국의 절에서 사용하는 향이 바로 인센스 스틱중 하나

이번 기사에서는 오사와 니사부로 상점의 8대째 대표이사로서 4년째를 맞이한 타나카 타케시 씨를 만나, 향에 대한 고집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PROTAGONIST

타나카 타케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현장에서 검품! 수작업으로 선별!

오사가와 니사부로 상점의 주력 상품은 燒香(쇼-코-)이다.

매입한 침향을 가루나 조각으로 가공하여 향 제조업체에 납품하거나 자사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燒香(쇼-코-)만 해도 약 40종류 이상, 향 외에도 입욕제, 비누 등 다양한 자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수주에도 적극적이다.

향의 원료 대부분은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침향, 백단, 한약재 등 20종류 이상의 원료를 취급하고 있다.

「향목(香木)의 산지는 제한적입니다.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서 주로 수입합니다. 백단은 인도, 인도네시아, 피지 등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일본에도 백단나무가 있지만, 아쉽게도 향이 나지 않습니다.」(타나카 씨)

수입처를 결정할 때는 타나카 사장이 직접 현지에서 향을 맡아(문향), 품질을 확인한다. 타나카 사장이 인정한 원료만 가루나 조각으로 가공해 線香(센코우 / せんこう)제조업체에 납품한다. 또한, 기계로 처리하면 향이 손상되는 원료는 옛날 방식 그대로 시간을 들여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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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한 원료는 매번 하나하나 전부 검품합니다. 이상한 향이 나는 원료가 섞여 있으면 절대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가 있으면 핀셋으로 제거합니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선별 작업은 전부 수작업으로 진행합니다. 타협은 없습니다.」(타나카 씨)

그렇다고 해서 일반인이 원료를 맡아 품질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이를 판단하는 능력과 섬세한 조합 기술은 1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사가와 니사부로 상점의 강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그래머에서 향 업계로

안세이 일년(1854년)에 창업한 오사가와 니사부로 상점은 사카이에서 약종상을 시작으로 線香(센코우 / せんこう)원료 판매와 燒香(쇼-코- / しょうこう) 제조 및 판매를 시작한 것이 그 출발점이다.

※약종상 : 약재를 파는 장사. 또는 그런 장수.

초대 오사가와 소자부로가 원료 도매업에 특화된 향 전문점 ‘오사가와 상점’을 이전하여 창업하였다. 그리고 현재 대표이사인 타나카 타케시는 8대째를 맡고 있다. 타나카는 모계 성씨이다. 사실, 다나카 씨는 오사카와 니사부로 상점에 입사하기 전에는 프로그래머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가업을 잇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컴퓨터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프로그래머로 일했거든요. 하지만, 잇는 사람이 없고, 조상 대대로 이어온 회사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없다는 생각에 언젠가는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프로그래머 일을 3년 만에 그만두고 오사가와 니사부로 상점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어요. 당시 27살이었습니다.」(타나카 씨)

입사 초기에는 회사의 사업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 가업을 도운 경험은 있었지만, 실제로 입사했을 때는 거의 초보자와 다름없었다고 회상한다.

「이 업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다만, 최신 기술을 다루는 IT 업계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있었고, 오래된 업계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낡은 체제로는 저보다 젊은 사람이 새롭게 들어와도 결국 떠날 수밖에 없겠다는 위기감을 느꼈습니다.」(타나카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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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카 씨는 이 폐쇄적인 체제를 바꾸기 위해 유급 휴가 도입과 근무 시간의 적정화를 포함한 현대적인 노동 환경 정비를 추진했다.

무엇보다도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젊은 직원의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평균 연령이 30세로 낮아졌고, 20대 직원도 늘어나면서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 현재 타나카 씨를 포함해 총 13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물론, 옛 시절의 모든 것을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타나카 씨는 누구보다도 향 업계의 매력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향 업계에 세대를 초월한 “이어달리기”와 같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업계에는 정말 따뜻한 사람이 많습니다. 단순히 사고파는 관계가 아니라, 고객과도 가족처럼 깊은 관계를 맺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어떤 회사의 아들에게 가르치고, 그 아들이 저에게 가르치고, 제가 그 아들의 자녀에게 가르치는, 그런 강한 ‘릴레이’ 같은 관계가 이 업계에 존재합니다.」(타나카 씨)

이 업계를 지키는 것은 곧 자신들의 삶을 지키는 것과 연결된다. 고객과 거래처를 소중히 여긴다. 그런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며, 타나카 씨는 향 업계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향 열풍은 환영! 그리고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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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실내에서 향을 피우는 습관이 늘었다.

하지만, 진정한 향은 제한된 장소에서만 만들어지며, 업계는 매우 협소하다. 최근의 열풍으로 인해 해외에서 수입된 향 제품도 많지만, 사실은 오일 향료나 합성 향료만을 첨가해 만든 제품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타나카 씨는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향의 존재를 알게 될 기회로 삼고 있다.

「향을 몰랐던 사람들이 향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이후에 우리가 제공하는 향은 완전히 다르다고 느껴준다면 정말 기쁩니다. 고객이 ‘역시 진짜 원료를 사용하면 이렇게 다른 거구나!’ 또는 ‘진짜 향을 몰랐었네!’라고 말해주면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타나카 씨)

하지만 업계 전체적으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타나카 씨는 다음과 같은 우려를 표했다.

「불교 의식이 쇠퇴하고 있는 것이 업계의 큰 문제입니다. 가족장례가 늘어나고, 불단을 계승하지 않는 흐름이나 묘지를 정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향의 수요도 줄어들고 있죠. 매출이 감소하거나, 후계자가 없어 폐업하는 회사도 많습니다.」(타나카 씨)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사가와 니사부로 상점은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할 것인가?

한순간에 만들어졌다가 사라지는 불꽃놀이처럼 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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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인 燒香(쇼-코- / しょうこう)은 20종류이다. 이들 燒香(쇼-코- / しょうこう)은 원료가 단종되거나, 향이 나빠져 향을 추가해야 하거나, 원료비 상승으로 사용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어, 과거의 레시피를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전통 레시피를 소중히 여기며, 상황에 맞게 수정과 조정을 통해 그때마다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 “진짜”를 완성하고 있다.

「고객들이 제품을 오래도록 애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에 기술과 생각을 제대로 전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순간에 만들어졌다 사라지는 불꽃놀이 같은 제품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일본 전통 향의 매력을 오래도록 전하고 싶습니다.」(타나카 씨)

최근에는 품질을 유지하며 100% 천연 향 원료로 燒香(쇼-코- / しょうこう)을 제조하는 OEM 주문을 받고, 외부 업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향 업계는 폐쇄적인 특성이 있어, 이전에는 OEM 방식이 상상조차 어려웠다고 한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이 향의 매력을 알 수 있도록, 스프레이, 고체 향수, 비누, 입욕제 등 일상용품에 향의 향기를 접목한 새로운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외 진출도 염두에! 향을 통해 필요한 기업이 되기를 목표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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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해외 시장에서의 OEM 전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열린 대규모 화장품 전시회에 참가했다. 향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았고, 해외에서 일본 문화가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실감을 얻었다고 한다.

실제로, 종교적 가치관이 높아지거나 아로마테라피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최근 향의 해외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사원, 교회, 수도원 등에서 의식이나 의례 때 향이 사용되고 있다.

타나카 씨에게 해외 시장에서의 언어 장벽에 대해 묻자, **「영어는 못합니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직원 중에 영어로 법무 관련 업무와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는 인재가 있어 원활하게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타나카 사장은 인터뷰를 이렇게 마무리했다.

「거래처와 고객 모두와 오랜 시간 동안 좋은 관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다리를 이어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향을 통해 필요한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업계 전체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타나카 씨)

오사가와 니사부로 상점은 “향의 문화”라는 중요한 부분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

그야말로 향처럼 깊이 있고, 그리고 강렬하다.

INFORMATION

오사가와 니사부로 상점

'향'은 우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향의 시작인 조상 공양, 소중한 손님을 맞이하는 일, 그리고 정신적인 휴식을 돕는 역할까지.
우리는 마음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향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의 생활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과 함께 향의 필요성 또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향의 문화'라는 중요한 부분을 지켜나가면서도, 원재료를 꼼꼼히 선별하는 능력을 키우고, 시대에 맞는 여러분의 마음에 남을 향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마음을 힘으로 삼아, 날마다 정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설립
1950
직원 수
-
웹 사이트
https://www.osagawa.co.jp/
Writer:
GOOD JOB STORY 編集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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